여러분, 가슴을 활짝 열고 봄이 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아니,  벌써부터 봄 타령이냐고 말씀하시는 분이 계실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은 바로 그렇만한 이유가 분명히 있습니다.
바로 오늘(2018년 2월 4일)이 입춘이기 때문입니다.

시카고의 동장군이 아무리 표독스럽게 극성을 부리려해도,
온화한 봄바람의 세상을 바꾸는 은근한 그 기운은 막을 수 없겠지요…
그 이유는 봄 바람은 바로 생명의 호흡이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 어떤 것도 생명의 힘은 막을 수 없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창조의 신비로 주신 힘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한 번도 동장군은 봄바람의 등극을 막을 수 없었지요.
제가 확신하는 것은 금년에도 당연히 그렇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질서인데 감히 어떻게 깰 수 있겠습니까…
 
지난 새해 첫날에 들어서며 대단한 기세를 보이다가 금새 기세가 꺾이더니
동장군이 금년에는 제대로 힘 한 번 못써보고 물러갈 것 모양입니다.
그래서 심통이 났는지 연합군으로 지독한 감기를 불러들인 것 같습니다.
예년에 비해 감기로 고생하신 분이 3배 가량 많으시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동장군이야 어떻게 나오든지 우리는 그런 것에 장단을 맞추려 애쓰지 말고,
이제 입춘을 맞았으니 봄노래로 마음껏 흥을 돋구어 봄이 어떠실는지요…

봄을 기다리는 2월 입니다.
가슴을 활짝 열고 두 귀를 쫑긋 세우고 대지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저 만큼에서 소리 없는 함성으로 다가오는 봄의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까…
온 몸으로 꽃향기를 피워올릴 꽃나무들의 가쁜 숨결소리가 들리지 않나요…
은빛 날개로 창공을 나르며 고운 목청으로 봄의 교향악을 연주하기 위해
조심스레 목청을 가다듬는 새들의 심장 뛰는 소리는 들리지 않나요…
하이얀 이불 밑에서 푸른 손을 살며시 내밀어 바깥의 동정을 느껴보며,
아지랑이 손짓하면 일제히 일어날 날을 기다리는 보리들의 소근거림이 들리지 않나요…
산골짜기 아직은 얼음이 덮인 개울 밑에서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깊은 동면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켜는 개구리들의 웃음소리가 들리지 않나요…

새 봄의 향기를 타고,
새 봄의 생명의 신비를 품고,
성큼 다가오시는 주님의 발자국 소리가 들리지 않나요…
2월에 봄이 들려주는 신비의 소리를 함께 들을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2018년 2월 4일 김광태 목사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