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성도님 여러분, 지난 한 주간도 평안하셨는지요.
저는 여러분의 기도 덕분에 참 좋은 쉼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뉴스를 통해서 들려온 소식들이 우리들의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텍사스 주와 루지애나 주에 
허리케인 하비로 인한 소식들은 마음을 졸이게 합니다. 수재를 당한 분들을 위해 함께 기도하며, 
사랑과 격려의 마음을 전달하는 정성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또한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Deferred Action for Childhood Arrivals /DACA)시프로그램을 중단할 것 같다는 소식도 들려서 
걱정이 됩니다.
 
세상은 뒤숭숭한 소식들을 끊임없이 몰고와 우리들을 우울하게 하지만 우리들은 사랑과 희망의 소식을 
끊임없이 생산해야 하겠습니다. 우리들이 ‘사랑과 평화 캠페인’의 도화선이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금년에도 우리 교회는11년째 지속해온 사랑 캠페인인 ‘5K Run For Love’을 펼칩니다. 중고등부에서는 
장애우들과 볼링대회를 하고 어른들도 장애인선교기금 마련을 위한 ‘말알의 밤’에 참석하여 기도합니다. 
우리 모두가 텍사스 주와 루지애나 주의 수재민을 돕기 위한 헌금을 합니다. 
특히 다비다선교회에는 이웃돕기 바자회를 합니다. 축복의 통로가 되기 위해서 힘쓰는 여러분의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이제 곧 추수의 기쁨으로 우리들의 가슴을 채울 가을이 문 앞에 와 있습니다. 그 가을의 풍성한 축복을 충만히 
누릴 수 있는 마음, 곧 나눔의 마음이 준비되는 것 같아 참 좋겠습니다. 우리들이 우리들의 곁에 있는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큰 기쁨으로 가을의 노래를 부를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휴가를 맞아 한가롭게 동네 길을 걷다보니 들리는 소리도 보이는 것도 새롭습니다.
하나님의 창조 질서에 순종하는 자연을 보니 마음에 평안이 가득 차오릅니다.
소슬바람이 가끔씩 볼을 스치며 가을 이야기를 속삭입니다.
길가의 풀밭 여기저기에 아름답게 피어난 들꽃들도 가을 노래를 부르려합니다.  
성급한 가로수들은 곧 벌어질 축제에 가려는지 가을 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했습니다.  
 
가을 맞이하는 초목과 어울려 제 입에서도 노래 하나가 흘러나옵니다.
   
  “가을이라 가을바람 솔솔 불어오니  푸른 잎은 붉은 치마 갈아입고서
    남쪽나라 찾아가는 제비 불러 모아  봄이 오면 다시 오라 부탁 하누나.
    가을이라 가을바람 다시 불어오니  밭에 익은 곡식들은 금빛 같구나
    추운 겨울 지날 적에 우리 먹이려고  하나님이 내려주신 생명의 양식.” 
 
전국민이 가을 동요로 애창하는 이 동요는 원래는 1931년에 어린이 찬송으로 만든 것입니다. 
이 찬송의 작곡은 우리 교회 신앙의 선배이신 현제명 박사가 했고, 작사는 현제명 박사가 
연희 전문학교 교수로 어린이 찬송가를 편집할 때 미국 유학에서 돌아와 연희전문학교 교수가 되어 
독립운동과 주일학교 운동에 많은 사역을 펼쳤던 백남석 교수에게 부탁해서 작곡한 노래입니다. 
이렇게 은혜로운 가을 찬송이 국정교과서에 실리면서 2절 끝 소절 ‘하나님이 내려 주신 생명의 양식’을 
‘대자연이 내려주신 생명의 양식’으로 개사된 아쉬움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금번 가을에는 우리 모두 소슬바람의 휘파람 소리에 맞춰 이 찬송을 많이 
불러보면 참 좋겠습니다.  

2017년 9월 3일 김광태 목사 드림